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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53e0799fcd8e1ac9b3d680765bfa6bf_1568604811_3839.jpg커뮤니티

 

여행 후기

작성자브라이트스푼

[국내] 분도님의 섬기행 시즌10, 섬기행 그 마지막 섬, 소청도 6/12

작성일 21-07-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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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o Shin님의 글 공유37탄입니다~!

[분도님의 섬기행 시즌10 여덟째날이자 마지막이야기]

역시나 해무가 섬을 잔득 휘감고 있습니다.

덕분에 인천에서 출항하는 배도 2시간 늦게 출항을 하네요.

그래도 배가 나와주니 다행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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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도는 섬이 작습니다.

갈만한 곳은 분바위와 소청등대라는데 분바위는 어제 다녀왔으니 오늘 오전에는 소청도 등대 다녀왔습니다.

작은 섬 소청도는 평지가 없네요. 두 마을 뿐이긴 하지만 마을들이 전부 산비탈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렇기도 하여 분바위를 가든 등대를 가든 산길을 오르고 내리기를

몇 번 반복해야 되는 길이라 자전거로 이동하기에는 만만치가 않은 곳입니다.

그래서 산길을 가다 경사가 급한 곳은 자전거를 세워놓고 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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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서의 좋은 점 하나는 자물쇠를 걸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지요.

그냥 자물쇠를 걸 이유를 찾지 못 하겠으니까요.

소청도의 등대는 우리나라 첫번째 등대, 인천 앞바다의 팔미도 등대 이후 13번째라고 합니다.

옛부터 지금까지 이 등대는 남과 북의 배들의 항로를 잘 일러주었다 하니 남과북 모두에게 이로운 등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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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과는 수십 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군인들이 섬을 지키고 군부대도 섬의 구석구석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접경지역이라 비상시에 몸을 피할 수 있는 방공호도 마을마다 자리잡고 있습니다.

등대 가는 길에 까마귀들이 머리 위에서 울어댑니다. 저 까마귀의 고향은 이북일테지요.

바로 코 앞에 있는 땅도 가보지 못 하니 막연한 그리움이 밀려듭니다.

저기 건너 용연과 해주 땅에 이북 사람들도 백령 대청 소청도를 보면서 그런 그리움을 가지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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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이따 도착할 배를 타고 인천으로 나갈려고 합니다.

1월 14일부터 시작한 섬기행을 이제 끝내려고 합니다.

5개월이 걸렸네요.

사실 [대한민국 섬여행 가이드]라는 책이 제 섬투어의 기본 텍스트였습니다.

여정을 마무리하면서 저의 길을 안내해 준 저자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 밥 한끼 먹자 청을 드렸습니다.

이따 인천에 나가면 만나게 될 겁니다. 이준휘 베드로 선생님의 가이드 잘 받고 섬기행을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이준휘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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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섬기행도 이제 마칠려고 합니다.

내일 대구에 가서 조금 길게 쉴까 합니다.

제법 쉬고 힘을 보충한 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숲을 가봤으면 생각합니다.

일단은 정약종 약전 약용 형제의 고향이기도 한 마재성지에서 북한강 상류로 걸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집니다.

진안, 장수 땅의 숲도 찬찬히 걸어보고 싶습니다.

추천해 주시고 싶은 숲이 있으면 얘기해 주세요.

그동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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