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내 전체검색

b53e0799fcd8e1ac9b3d680765bfa6bf_1568604811_3839.jpg커뮤니티

 

여행 후기

작성자브라이트스푼

[국내] 분도님의 섬기행 시즌10, 백패킹의 성지, 굴업도2 6/8

작성일 21-06-29 13:08

d0afeb915dc000c807a132a169d00fb1_1624939518_8685.jpg
Bundo Shin님의 글 공유33탄입니다~!

[분도님의 섬기행 시즌10 넷째날]

텐트에서 아주 편안하게 잘 잤습니다.

그런데 비박 준비가 덜 된 분들은 밤새 몹시 추웠나 봅니다.

아침에 나와보니 저기 윗집 텐트는 이미 철수했고 해무는 잔뜩 끼여 마치 환상 속의 어느 초원 같습니다.

해무때문에 배가 혹여 못 들어오나 걱정했는데 아무 소식이 없는걸 보니 제 시간에 배가 들고 날 모양입니다.

대구는 오늘 여름 날씨라고 하는데 여기 굴업도는 초겨울 같네요.

아침에 역시나 고양이 세수하고 건빵으로 아침을 대신합니다.

추워서 다운조끼입고 겉잠바입고도 약간의 한기가 느껴집니다. 

d0afeb915dc000c807a132a169d00fb1_1624939534_5351.jpg
여기저기 사람들이 텐트를 철수하네요.

다 마을로 내려가고 나니 이 언덕이 완전 제 차지입니다.

아무도 없는 개머리언덕 초지 위 꽃사슴들이 벗삼아 코 앞까지 와서 풀을 뜯습니다.

사람들이 지나간 자리가 이제 사슴들의 자리가 되는군요.

그리고 저는 가만 앉아 기도하고 음악듣고 책 읽고

아무 것도 안 하고 바다와 능선과 사슴들을 바라봅니다.

d0afeb915dc000c807a132a169d00fb1_1624939620_0743.jpg
그리고 12시! 저도 텐트 걷고 마을로 내려갑니다.

다시금 한시간 덕적도라 나가서 다시 두시간 대부도로 나가야 육지입니다.

인천에서 90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지만 배 시간은 많이 걸리네요.

마을에서 점심먹고 다른 일행들과 트럭 뒤에 올라타고 항구로 나갑니다.

연세 지긋하신 형님 누님들이 같이 트럭 뒤에 타니 얘기를 걸어오십니다.

d0afeb915dc000c807a132a169d00fb1_1624939639_5808.jpg
혼자 왔느냐? 어느 텐트였나? 혼자서 안 심심하냐? 궁금하신게 많으시네요.

저, 혼자 여행 중이고 5개월 동안 섬여행 중입니다.

우리나라 왠만한 섬은 다녀본 것 같습니다

라고 대답드리니 트럭 위에 서 계신 형님?께서 상태도 하태도 가보셨나 물으시네요.  

d0afeb915dc000c807a132a169d00fb1_1624939692_1347.jpg
연도는 가봤냐? 어디 어디 섬은 가 봤냐?

그러시며 하시는 말씀!

나는 40년 째 섬여행 다니고 있어요. ㅡ.ㅡ

형님! 그렇습니다.

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습니다. ^^

어른께서 손수 그리신 지도 하나 선물 삼아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고수님!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