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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53e0799fcd8e1ac9b3d680765bfa6bf_1568604811_3839.jpg커뮤니티

 

여행 후기

작성자브라이트스푼

[국내] 분도님의 섬기행 시즌6, 대동염전 비금도 4/14

작성일 21-04-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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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o Shin님의 글 공유10탄입니다~!

[분도님의 섬기행 시즌6 셋째날]

호남을 오게되면 여전히 눈에 띄는 건 흙의 색깔입니다.

아기볼처럼 발그스럼한 흙이 제일 먼저 반기는 듯 하네요.

이런 흙은 영남에서는 흔하지 않습니다.

어디선가 본 기억으로는 낙동정맥의 산 줄기가 화강암이라고 하지요.

화강암이 스러지고 부서지면 마사토가 된다지요.

그래서 령의 남쪽인 영남의 흙은 황토흙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영남'이라는 이름 안에 흙의 성격과 색깔이 이미 담겨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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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는 그 길을 쉬이 내어주지 않습니다. 오늘도 홍도 들어가는 뱃길은 열리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갈 수 있는 섬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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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금류가 난다는 비금도는 목포 북항에서 두시간 조금 덜 걸리는 거리입니다.

중간에 몇군데 섬을 들리니 내해를 왕복하는 대개의 차도선은 다 이러합니다.

비금도는 대동염전이 유명합니다. 비금도 섬 안에서 동쪽에 위치한 큰 염전이지요.

일제 강점기에 먹고 살기 위해 평안도 염전에서 일하셨던

비금도 사람들이 돌아오면서 비금도 염전이 시작되었습니다.

경기 인천 지역을 제외하면 호남에서는 제일 큰 염전입니다.

신안소금 하면 비금도 소금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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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금도 도초도의 산들에는 우거진 숲이 없습니다.

산에 바위가 많아서 나무가 덜 자라는지는 모르겠지만 울창한 숲은 보이지 않습니다.

여기에는 온대성 나무들, 후박나무 동백나무 등등도 보이질 않네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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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금도에는 히누넘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해수욕장이 있는데요.

언덕 위에서 보면 하트 모양을 닮았습니다.

그래서 하트 해변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하트 모양입니다.

고즈넉하고 조용한 해수욕장인데 여름에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려나 모르겠습니다.

그러고보니 남도의 섬 안에는 어딜 가도 괜찮은 해수욕장 하나 정도는 꼭 끼고 있네요.

여름에 찾는 사람이 많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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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더라? 꽁돌해변이 있는 섬, 관매도에서 우실을 본 적이 있었는데 비금도에도 우실이 있습니다.

마을의 경계를 나타내기 위해서 돌담을 쌓았습니다.

마을로 불어닥치는 바람을 막아주는 역할도 수행하고요. 내월우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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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고 열심히 달리면 도초도로 넘어가는 다리가 나오고요.

또 열심히 가면 자산어보 촬영지가 나옵니다.

보통 세트장에 가보면 다 모형인데요. 자산어보 초갓집은 진짜 집을 지었습니다. 돌담도 진짜 돌담이고요.

가짜가 아니라서 괜히 좋았습니다.

자선어보 영화 보셨나요? 이번 여정이 홍도 흑산도 라서 영화를 미리 봤습니다.

흑산도로 유배 간 정약전의 이야기입니다.

모레쯤 흑산도에 들어가면 정약전에 관한 얘기를 할까 합니다.

정약전이 흑산도 유배 말년에 우이도에서 살았고 우이도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섬의 모양이 소귀를 닮았다 해서 우이도라고 부르는데 꼭 가고 싶었는데 못 갔습니다.

여기 도초도에서만 배가 뜨는데 시간도 맞질 않고 오늘 체력도 방전됐거든요.

배가 하루에 두 번 밖에 뜨질 않습니다. 외해라서 풍랑의 영향도 많이 받아 자칫 결항도 많이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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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우이도는 홍어장수 문순득의 고향입니다. 홍어를 팔러 나섰다가 풍랑을 만나서 표류를 하게 되지요. 오키나와와 필리핀까지 갔다가 중국을 거쳐 3년 반 만에 고향 우이도에 돌아오게 됩니다. 이 이야기를 정약전이 듣고 기록으로 남기게 됩니다. 이름하여 "표해시말" 바다를 표류한 이야기의 처음과 마지막! 홍어장수 문순득의 표류기이자 모험기 정도 되겠네요. 정약전의 실사구시의 정신이 드러나는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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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도에는 높이 80m의 모래언덕이 있다고 합니다. 동양 최대의 풍성사구라지요? 혹시나 여름에 이 모래언덕에서 비료포대타고 바다로 첨벙할 수 있으려나요? 도초도 가장 아래 쪽에 위치한 시목해수욕장도 참 아름다운해수욕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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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고향인 하의도로 가는 배편이 있는데 이 역시도 시간이 맞질 않아서 패스하고 나중에 목포에서 들어가 보렵니다. 내일 홍도를 위해서 방전된 체력을 충전할 때입니다. 도초에서 한 시간 넘겨 달려오는데도 아직 목포는 멀었네요. 차도선에 타신 분들은 다들 누워서 갑니다. 저도 이제 누워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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