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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53e0799fcd8e1ac9b3d680765bfa6bf_1568604811_3839.jpg커뮤니티

 

여행 후기

작성자브라이트스푼

[국내] 분도님의 섬기행 시즌6, 천혜의 절경을 가진 아름다운 섬, 홍도 4/15

작성일 21-04-2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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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o Shin님의 글 공유11탄입니다~!

[분도님의 섬기행 시즌6 넷째날]

아이쿠 세상에!!

이런 섬이 세상에 다 있었네요.

말로만 듣던 홍도가 이거였네요.

울릉도 말고는 처음 느껴보는 감흥입니다.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황홀경이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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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홍도에는 차가 없습니다. 바퀴 네 개 짜리가 없어요.

일단 동네가 조용합니다. 사람들 소리 말곤 들리는 소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또 없진 않지만 안 보이는게 있습니다. 고기잡이배가 없습니다.

어판장이 없으니 그러한가 봅니다. 물고기를 잡아도 팔 곳이 없으니까요.

울릉도는 오징어 말려서라도 팔 수 있으니 오징어잡이 배라도 있긴 하지만요.

세상에 이런 섬이 있다니요ᆢ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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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천혜의 절경!

남도의 숲에서 아름다운 절경을 많이 봤지만

여기 홍도보다는 조금 미치지 않는 듯 합니다.

홍도는 1965년에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 말은 이 섬 전체가 원시림이라는 뜻입니다.

섬기행을 하다보면 사람들의 손이 땋을 수 없는 천혜의 숲이 지켜지고 있다는 사실이 고맙게 느껴집니다.

벼랑에서 자라는 나무를 누가 손을 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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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보통은 인심이 그러하지 않은데 홍도 인심은 참 후박합니다. 오늘 만난 홍도 사람들은 그러합니다.

홍도 선착장 옆 해녀촌 11번 만수네집 아주머니도 이렇게 큰 홍합을 내어놓습니다.

홍합 한 알이 입 안에 가득 찹니다. 제가 처음 먹어보는 사이즈니 여러분도 잘 모르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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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의 집들은 전부가 바위 절벽 위에 있습니다, 조선조 숙종 이후, 17세기 이후에 사람이 살기 시작했고

땅이 마땅히 없으니 절벽 위에 살 터를 준비하고 살았을테지요,

해녀촌 11번 해녀 아주머니는 평생은 홍도 밖을 나가 본 적이 없다고 하십니다. 상상이 안 되지죠? 평생요.

이분의 삶은 그 자체로 봉쇄수도자의 삶에 버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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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홍도의 깃대봉은 한국의 100대 명산에 들어간다 아니다 의견이 분분한 모양입니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여기 홍도에서 흑산도가 보인다는 점입니다. 내일은 흑산도에 들어기 보렵니다.

오늘은 홍도 깃대봉 가는 길에 충청도에서 오신 형님들(띠동갑)을 만났습니다.

한 분은 산을 너무 좋아 히시고 또 한 분은 넉넉하시고 또 한 분은 열심히 따라 오시고.

저랑 띠동갑이시니 연세가 60대 중반은 됨 직합니다. 사람 사는 것이 다 비슷하다지만.

형님들하고 술 한 잔 하다보니 과하게 마셨습니다. 그래도 만남이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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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에는 공소가 하나 있습니다. 오승수 미카엘 신부님이 학생 때 이곳 홍도공소에서 파견생활을 하셨지요.

그래서 마음이 더 쓰여서 공소에 들어가 머물다 나왔어요. 홍도 섬사람이 300명도 안 되는데ᆢᆢ

그런데도 공소가 있다는게 1번은 신기하고 2번은 정말 휼륭하고요.

이 공소 옆으로 계속 길을 가면 홍도 물탱크가 나오고 일출전망대가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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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정말 절경입니다. 전망대에서 내려서면 마을의 풍경이 한 눈 위에 아릅답게 펼쳐집니다.

홍도는 주변에 빛이 없어서 그렇겠지요? 제 숙소인 펠리스를 내려가서 몽돌해변에 서니 별이 말할 수 없이 쏟아집니다.

정말 말할 수 없이요. 몽돌해변에 가면 별을 더 아름답게 볼 수 있어요. 별처럼 잠도 쏟아집니다. ㅡ.ㅡ

세월호를 기억하며

다들 깊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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