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시리도록 푸르른 빛으로 넘치던 봉화여행
여행에 돌아와 사진을 보니 눈이 시리도록 푸르른 빛이 남아있었습니다.
사람은 본인과 반대되는 상황에 이끌린다고 하지요.
사진을 보며 문득, 지금의 나는 칙칙한 회색빛에 감싸여 있어
푸르른 나무와 같은 초록빛, 구름을 뚫고 비치는 파란 하늘과 같은 파란빛을
동경하고 이끌려 그것을 놓치지 않게 나의 기억에,
바래지지 않는 사진 속에 담으려 한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스크로 인해 가려진 얼굴의 절반으로 사람의 표정을 지웠졌고
마스크로 인해 내뱉어져야 하는 고뇌의 한숨과 지친 마음은 채 나가지 못하였으며
마스크로 인해 들어 마셔야 하는 맑은 공기와 새로운 다짐은 마스크에 막혀 채 다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마스크는 사람을 회색빛으로 물들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봉화는 회색빛으로 가려진 저의 기분을 시리도록 푸른빛으로 감싸 안아주었습니다.
사람의 표정을 볼 수 있게 해 주었으며
마음속에 있던 깊은 한숨을 내뱉어 비워냈으며
새로운 기분, 맑은 공기, 새로운 다짐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비운만큼 채워진다고 하지요.
저의 마음은 지금 여행의 설렘,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기대, 지금을 버틸 수 있는 기운으로 차있습니다.
이 채워진 마음이 다시 비워지고 회색빛이 들어오기 전에 많이, 아주 열심히 여행을 떠나려 합니다.
초록빛으로 빛나는 청옥산
초록빛 나무터널이 있습니다.
넘치는 생명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지금은 피어날 때라며 저를 자극했습니다.
유독 애착이 가는 사진입니다.
구름이 조금씩 열리며 파란 하늘이 보일때
하트 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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