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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53e0799fcd8e1ac9b3d680765bfa6bf_1568604811_3839.jpg커뮤니티

 

여행 후기

작성자브라이트스푼

[국내] 분도님의 섬기행 시즌4, 다산초당 강진 3/16

작성일 21-04-1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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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o Shin님의 글 공유4탄입니다~!

[분도님의 섬기행 시즌4 다섯째날]

220년 전 황사영 백서 사건으로 인해 다산 정약용은 강진으로 유배당했습니다.

18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곳 강진에서 머물렀습니다.

그는 고립된 상황이었지만 정신만은 자유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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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지에서 후학들을 공부시켰고 봄날 나비에 끌려 발길을 옮긴 백련사에서 혜장스님을 만납니다.

서로의 학덕을 알아보고 학문을 교류하게 됩니다.

승려 중의 다산의 제자가 된 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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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초당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소나무와 편백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나무들의 뿌리가 드러나 있는데 굵기가 보통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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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초당에서 백련사까지는 1km 남짓인데 백련사는 지금 동백꽃이 절정입니다.

동백꽃이 꿀이 많다는거 아시나요? 꽃을 건들면 동백꽃에서 뭐가 흘러나오는데 그게 다 꿀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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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만 안의 유일한 사람이 사는 섬이 하나 있는데 가우도라는 섬입니다.

강진에서도 인도교로 건너갈 수도 있고 반대편 장흥에서 걸어서 건너올 수도 있습니다.

작은 섬 둘레길 한 바퀴 가볍게 걸을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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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이 피기까지]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예순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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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치하에서 저항의 정신을 담아 지은 시입니다.

김영랑 시인의 고향이 강진입니다.

강진군청 뒷편에 있는 그분의 생가는 시인을 닮아 그윽하더군요.

마당에 매화꽃이 한창이고 동백 역시 그윽함을 보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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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 3대 정원 아시나요?

담양 소쇄원,

보길도 세연정,

그리고 오늘 찾아간 백운동 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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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 자락에 있는 정원을 기대하지 않고 찾아갔는데 정말 아름다운 정원이었습니다.

가는 길에 펼쳐진 차밭이 보성차밭 못지 않더군요.

어찌보면 보성차밭보다 휠씬 더 낫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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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 자락 아래 차밭 안쪽에 자리 잡은 백운동 정원은

계곡물을 정원 안으로 끌여들여서 마당을 휘돌게 만들었지요.

아! 이게 우리의 정원이구나! 라는 감탄사가 터져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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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 오실 일 있으시면 백운동 정원 한번 찾아가 보세요.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한없이 머물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돌아나오는 길 월출산 실루엣도 참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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