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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작성자브라이트스푼

여기는 돌로미티 - [요한님으로부터 온 편지(1)]

작성일 25-07-11 18:33

 

이 여행기는 현재 스위스 돌로미티에서 여행을 하고 계신 '요한'님에게 전달받아 스푼에서 올리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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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가는 길은 짙은안개로 시계가 영 좋지 않다.

비행기가 뜰 수 있을까?

지금 7시니까 10시쯤이면 안개가 걷히겠지.

다행히 출발에는 지장이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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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5분 출발  비행기는 11시가 다 되어서야 이륙을 한다.

이 LX123편 스위스 에어라인 비지니스석은 2 2 1구조로배열 

큰 모니터와 모니터 밑에 사물함 박스를 배치했다.사물함은 안경과 헤드폰 휴대전화가 들어가면 꽉 찰 정도로 앙증맞은 금고처럼 생겼다.


비지니스석은 출입구 오른쪽. 

불편함은 이코노미 승객이 비지니스석을 통과해야 하는 점.

이건 느껴본 사람만이 안다. 왠지 미안하고 거북한 느낌.


좌석은 180도 제껴지고 어메니티는 금속 필통처럼 생겼는데  양말, 양치도구가 들어있다.

영양가 없는 것만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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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는 새것이나 웬지 낯설고 불편한 느낌. 이놈과 13시간을 같이해야한다.


웰컴드링크는 역시 샴페인이나 논알콜 음료.

승무원은 무뚝뚝한 편.

국적기 승무원이 제일 친절한것 같다.

식사 주문 받을때 확연히 드러난다.

영어가 약간 투박한 독일 악센트가 있어서 그런가?


식사

전채식은 연어와 치즈 샐러드 빵 다 맛이 있다.


와인은 칠레,프랑스.스위스  세종류.

다 맛이 좋은편.


승무원에게 맛있다  엄지척 해주며

글쓰고있다는 제스츄어를 했더니 좋아는 하지만

매우 감사한 표정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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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행기  할머니 승무원은 다 그런가? 그런게 아니라 약간 피곤에 쪄들어 보인다.


인천공항을 출발  청도를 지나며 북경을 향하다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가다 다시 북쪽을 향한다.

시속 800km와 900km를 오간다.

어디서는 뒷바람 어디서는 앞바람이  50km와 100km를 오간다


뒤이어 나오는 잡곡밥과  무를 넣은 가자미 조림.

동해바다  음식점에 온줄 알았다.

왜?


맛은 있는데 달다!

결국 집사람은 먹다 만다.

왜 이리 한국음식이 달아졌는지 몰라.


소고기를 겯들인 뭔 메뉴는 없다고 하더니 한국에서 이 놈을 실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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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부른데도 자꾸만 집어넣는 이건 뭐지?

한잔 마시고 자야지~~~

드럽게 달은 후식이 나와 엘리와 둘이 나눠 먹는다.


인천공항을 떠난지 8시간.

뭔가 모를 불편함에 잠이 깬다.

2시간 남짓 잤는데 몸이 개운치 않다.


승무원이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줬으나 너무 얼어있어 한참을 녹였다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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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5시간이 남았다고 화면에 뜬다.

취리히까지 총거리 10,198km

비행시간 12시간 30분여정이 만만치 않다. 


죠지아의 트빌리시가 28km 지점이다.

아 정말 트빌리시가 내려다 보인다.

강도 보이고 거리도 보인다.

여기서 취리히까지 2,800km 3시간50분 소요된다.


잠시 조지아  트빌리시 여행 추억을 떠올려 본다.

이렇게 경로를 들여다보면 조금이라도 지루함을 덜 수 있다.


트빌리시를 지난 비행기가 흑해로

들어서자  200여km 떨어진 곳에 동계올림픽을 열렸던 소치가 있다.


 간식으로 햄을 넣은 빵이 나온다.

맛은? 먹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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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나 힘든 비행에 앞자리인지 뒷자리인지에서 계속 화생방 경보가 울려 머리가 아프다.


남은 비행시간 3시간 10분

남은거리 2400km

도착예정시각 4시32분

시차 7시간 늦음.

10,972m 상공  시속 890km

이거 뭐야  파일럿도 아니고. 이렇게 해도 지루하다.


다시 눕는다.

비행기 천정이 제법 높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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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2시간전 딱 1500km남은 지점

한국시간 저녁 9시30분

도착식사가 나온다.

고추장 새우구이를 청했는데

할머니 승무원은 연어찜을 준다.

맛있어서 에이 그냥 먹자.


취리히 공항은 붐비지 않아서 좋다.

베니스로 가는 환승게이트도 

지방공항처럼 한산하다.


인천에서 조금만 늦게 도착하거나

입국절차가 지연되었다면

놓칠뻔한 베니스행 항공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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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행 비행기 비지니스석은 

3열의 가운데를 비워놓고

물 한병씩을 서비스로  가운데 자리에 놓았다.


공항에 비가 제법 내려 운치가 있다.

현지시각 5시45분 빗속을 뚫고 이륙한다.


저녁식사 제공하는 때에 강한 난기류를

만나 승무원이 음료를 제공할 수 없는 상태가 발생.

승무원의 놀라는 표정이 재미있다.

6시45분  베네치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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