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내 전체검색

b53e0799fcd8e1ac9b3d680765bfa6bf_1568604811_3839.jpg커뮤니티

 

여행 후기

작성자브라이트스푼

여기는 돌로미티 - [요한님으로부터 온 편지(3)]

작성일 25-07-14 15:37

 

452eeb3d744b19fbc7ca766deefdbe59_1752474160_6933.jpg
 

 452eeb3d744b19fbc7ca766deefdbe59_1752476003_655.jpg
452eeb3d744b19fbc7ca766deefdbe59_1752476003_7461.jpg 

 

돌로미티의 마지막 트레킹 코스 여의도의 70배 면적의 꽃밭이 기대된다.

 

귀여운 땅콩처럼 생긴 파란색 케이블카를 20여분 정도 타고 내리니

환상적인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돌로미티의 웅장하고 아기자기한 봉우리들과 

저 멀리 프랑스 몽블랑과 함께, 눈을 이고 있는

스위스 융푸라우를 볼 수 있다.

 

내가 뭘 알겠나?

몽블랑이랑 융푸라우라고 하니 그런줄 알지.

 

걷고, 걷고, 또 걷고. 힘들지만 지루하지는 않다.

 

많은 사람들이 전기 자전거를 타고 산행을 즐긴다.

 

452eeb3d744b19fbc7ca766deefdbe59_1752474185_3454.jpg

 

남녀노소 상관없이 전기자전거를 타고 2,300미터의 고산을 오른다.
나도 타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하다.

아, 드디어 약한 고산증상이 느껴진다.
일행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조심한다.

일행중 한분이 뒤에서 나를 밀고 있어
전기 자전거 최고의 힘을 사용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목적지인 산장에서 가벼운 음료를 마시고 나니 손이 시리고 몸이 떨린다.

서울은 38도가 넘는다고 하는데 여기서 추위에 떨고 있는 것이 행복한가?
물론, 행복하다.

내려가는 길은 확실히 힘은 덜 들지만 무릎 도가니에 부담이 느껴진다.
조심하자. 조심하자.
도가니를 조심하자.
뒷꿈치를 들고 앞꿈치로 걸어본다.

점심 식사 장소는 별4개 파노라마 호텔 옆 식당이다.
명당에 자리 잡았다.
땀이 식으면서 추위가 온다.
있는 옷을 다 꺼내 입으니 좀 낫지만 그래도 춥다.

 

452eeb3d744b19fbc7ca766deefdbe59_1752474361_9941.jpg

 

산장 실내에서 먹으면 좋을 것 같은데

야외 테이블에서 먹자는 다수의 의견에 찍소리 못한다.

 

452eeb3d744b19fbc7ca766deefdbe59_1752474429_5794.jpg

 

소고기와 야채 ,돼지 갈비찜 맛이 정말 좋다..

파노라마 호텔 돼지갈비찜, 너 절대 잊지 못할거다

 

햇볕으로 나오니 따뜻하다

아름다운 경치,달콤하고 신선한 공기

 

452eeb3d744b19fbc7ca766deefdbe59_1752474783_8994.jpg

 

돌로미티 너는 이것으로 충분히 칭찬받을만한

가치가 있다.

안녕 돌로미티! 

떠나기 아쉽다, 돌로미티!

 

귀여운 파란 땅콩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

버스에 타니 따뜻하고 나른하다.

비록 버스라도 우리 집처럼 좋다.

 

452eeb3d744b19fbc7ca766deefdbe59_1752474796_3031.jpg

 

파바로티의 고향 베로나?

내생각일뿐?

 

돌로미티에서 베로나까지 고속도로 주변은포도밭의 연속이다.

호텔 앞은 와이너리에 딸린 포도밭이다.

돌로미티와 공기와는 확연히 다르다.

 

452eeb3d744b19fbc7ca766deefdbe59_1752474888_1975.jpg

 

 

저녁을 먹고 호텔주변을 산책한다.

 

매캐한 냄새와 요란한 오토바이의 굉음.

자동차 머플러의 큰 배기음은 머리를 아프게 만든다.

 

다시 가고 싶다 돌로미티.

내가 돌로미티의 열렬한 팬이 된건가?

 

452eeb3d744b19fbc7ca766deefdbe59_1752474926_4581.jpg

 

돌로미티  가기전 축구장  몇십개의 드넓은 

야생화밭이 장관이라  들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그런 꽃밭은 없었다.

 

벌써 피고지어 건초를 만들려고

작업중이었다.

아주 일부만 들꽃이 남아있어 아쉽다.

 

그래도 윈도우 바탕화면보다  훨씬

아름다운 돌로미티!

 

여기 베로나의 호텔에 있으면서도

약간 시골틱한 돌로미티 호텔 ,동네,성당,

식당과 투박하고 무뚝뚝한 호텔직원들이

벌써 그립다.​ 

 

452eeb3d744b19fbc7ca766deefdbe59_1752474953_8611.jpg
452eeb3d744b19fbc7ca766deefdbe59_1752474953_9547.jpg
452eeb3d744b19fbc7ca766deefdbe59_1752474954_0644.jpg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