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위스 - [요한님으로부터 온 편지(5)]
밤새 내린 비로 호텔 정면에 웅장하게 봉우리를 보여두는 겜미산에 안보이던 폭포가 여러개 생겼다.
호텔앞 유치원에 아기들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비가와서 실내에 있나?
출발하자 비가 그친다.
날씨요정이 우리 가운데 있나보다.
모두 기도발이 쎄서 그럴까?
테시라는곳이 가까워오자
드디어 가운데 톱니가 있는 산악열차 기찻길이 보인다.

귀엽게 생긴 택시들의 모습이 웬지 마음을 포근하게 만든다.
여기서 마테호른을 잘 볼수있는 전망대가 있는 체르마트로 가는 톱니바퀴 기차를 타고 1600미터 고지까지 오른다.


마테호른은 일년중 30일만 전경을 볼수있다고 한다,
5대가 덕을 쌓아야 볼수 있다.
우리팀 장풍도사의 똥싸는 힘으로 구름을 밀어내
99.8%의 전경을 사진에 담는다.
체르마트 전망대에서 갖가지 요상한
포즈를 취하고
내리막 트렉킹을 시작한다.

한시간 남짓 내려온 지점에서 다시 산악열차를 탄다.
짜장면집 사람들 한무리가 몰려와 엄청 시끄럽다.
다행히 다른칸을 탄다.
저녁은 피자와 파스타, 샐러드, 맥주를 기차역 근방에서 먹고
동네 한바퀴.
벌에 손등을 쏘인 장풍도사는 맥주를 마다한다.
참 공기가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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